체스 전술 : 정리 희생(Clearance Sacrifice)

체스 명경기들을 살펴보면, 가끔씩 이해가 되지 않는 기물 희생을 볼 때가 있습니다. 특히 8대 세계 체스 챔피언 미하일 탈의 경기를 보면 이게 왜 유리해지는지 모르겠는 희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슷한 포지션인 것 같아 희생을 따라 하면 그대로 블런더(Blunder)가 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이런 희생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고 상대방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희생들을 알게 된다면 미하일 탈처럼 멋있는 희생을 따라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내 기물들의 공격로를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다른 기물들을 던져보겠습니다!

기물 상황도 지지만 흑은 퀸이나 룩을 침투해서 체크메이트를 노릴 수 있습니다. 체크메이트를 예방해야 할까요?

하지만 백에게는 아직 멋진 전술이 남아있었습니다. Ng6+!

백 비숍이 도주로를 막고 있기 때문에 체스 규칙상 폰으로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hxg6#! 나이트의 희생으로 체크메이트를 완성했습니다.

나이트를 희생하여 룩의 공격로 앞을 깔끔히 정리하는 예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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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희생(Clearance Sacrifice)

정리 희생은 기물의 희생을 통해 특정 칸을 비워 기물의 공격로를 여는 전술입니다. 먼저 칸을 정리해 볼까요?

백 차례입니다. 최선의 수는 무엇인가요?

일단 최선의 수를 보기 전에, 만약 기물 배치가 이랬다면 어떨까요?

룩이 있을 자리에 퀸이 있다면 체크메이트일텐데, 룩이 그 칸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룩이 거슬리니 저 칸에서 치우도록 하겠습니다.

Rh5+!! 흑은 무슨 수를 두어도 다음 수에 체크메이트를 피할 수 없습니다.

비숍으로 잡을 경우 Qg5#, 킹이 피할 경우 Qg5#가 됩니다.

중요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기물을 더 효율적인 기물로 바꾸는 예시였습니다.

두 체스 마스터 Louis Charles Mahe De La Bourdonnais과 Alexander McDonnell의 1834년 경기였습니다.

 

이번에는 공격로를 정리하는 희생을 볼까요?

백이 폰 하나를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은 나이트를 희생하여 비숍의 공격로를 열었습니다.

만약 흑이 나이트를 잡게 되면 강제 체크메이트 수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Bh3+!! 킹을 피하거나 비숍을 잡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피하는 경우는 퀸이 f7폰을 잡으며 들어오는 공격을 막을 수 없고, 잡는 경우에는 Qxg6# 위협을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흑의 최선은 비숍으로 체크메이트 수순에 큰 역할을 하는 나이트를 공격하는 것이였습니다.

기물을 희생하여 공격로를 정리하는 예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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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기물 희생을 하기 전에는 꼭 계산을 철저히 하시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