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로 상대방의 기물을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여서 그 수를 두었는데, 상대가 체크나 더 큰 위협을 하면서 위협을 되돌려준 적이 있나요? 전술을 통해 기물 이득이나 체크메이트를 노릴 때, 중간에 방해가 되는 수를 계산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위협으로 대응하는 것도 계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계획을 중간에서 끊어버리는 사잇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예시를 볼까요?
비숍으로 퀸을 먼저 잡으면 퀸 대 퀸 교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잇수를 활용하여 룩과 퀸 대 퀸 교환을 만들었습니다. 꽤 큰 기물 이득을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잇수(Zwischenzug)
사잇수는 상대방의 예상을 피해 더 큰 위협으로 상대방의 계획을 방해하거나 이득을 보는 전술입니다. 예상을 피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사잇수가 있다는 것을 예상했으면 그 수를 둘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잇수가 있다는 것은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수라는 것입니다.
사잇수 활용
사잇수 개념을 알면 어떤 기물을 먼저 잡아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퀸으로 룩을 잡는 경우는 체크를 동시에 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퀸으로 먼저 잡으면 e8에 있는 백 룩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기물 교환을 일방적인 기물 이득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흑은 룩 교환이 아닌 일방적으로 룩 하나를 손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경기의 예시를 보며 마치겠습니다.
비숍을 지켜주던 폰을 올려 비숍을 위협하는 역공으로 바꿨습니다. 룩이 비숍을 잡게 되면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룩으로 비숍을 잡으면 안되는 것을 봤습니다. 비숍으로 폰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하지만 흑이 폰 하나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등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더 교환해볼까요?
따라서 기물 교환이 더 이루어져도 여전히 동등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이미지에서 폰을 올린 것은 블런더라는 표시를 봤습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이렇게 되면 흑 비숍은 백 룩에게 잡히지 않지만 아까와 같이 교환하면 일반적인 기물 교환이 아닌 일방적인 기물 이득이 됩니다.
Ray Robson과 Fabiano Caruana의 2018년 경기였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상대의 공격을 사잇수로 무너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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