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전략 : 룩의 위치

룩은 강력한 기물입니다. 가로 세로로 움직이는 매우 간단한 기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룩을 쓰기 쉽습니다. 비숍은 대각선이라서 체스판의 반은 가지 못하고, 나이트는 사거리가 짧습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숍은 두 개가 있어야 상대방 킹을 가둘 수 있지만 룩은 하나만 있어도 상대방 킹을 가둬두는 능력이 있습니다. 혹시 이 강력한 기물을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킹을 가두고 있는 룩과, 초반 단계에서 마이너 피스가 빠져나가길 기다리는 룩입니다.

---

룩의 위치

룩은 위치에 따라 매서운 공성무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기물을 지켜주는 엄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오픈 파일

룩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오픈 파일에 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앞에 가로막는 폰이 없어서 활동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오픈 파일에 배치된 룩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

7랭크 침투

룩이 7랭크에 배치되면 전진하지 않은 폰들을 위협하는 동시에 상대방 킹을 8랭크에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예시를 통해 7랭크에 침투한 룩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백 차례입니다.

백은 룩을 희생하는데, 흑이 폰으로 되잡으면 퀸과 d 파일에 있는 룩으로 이어지는 강제 체크메이트 수순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물을 희생할 때는 되잡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되잡지 않으면 7랭크에 침투해서 큰 이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흑 킹은 도망가야 하고, 백은 퀸으로 다시 체크메이트 위협을 하며 흑의 기물을 집어삼킵니다.

비숍을 잡으면서 다시 체크하고,

룩을 잡으면서 기권을 받아냅니다.

7랭크에 침투한 룩과 그 보조를 받으며 퀸이 적진을 휩쓸어버린 경기였습니다.

short_karjakin_2008.pgn

0.00MB

 

 

 

예시로 쓰인 두 체스 마스터 Nigel Short과 Sergey Karjakin의 경기 pgn 파일입니다.

---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룩을 위력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압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