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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

체스 엔드게임 : 오포지션(Opposition)

by chessceva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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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지션은 킹과 킹이 같은 랭크나 파일에서 사이에 한 칸만 두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오포지션

그래서 오포지션을 언제 활용하면 될까요? 아래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포지션(Opposition)

오포지션인 상태를 살펴보면, 킹이 서로 빨간색 영역으로 가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색 칸으로 서로 이동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누구 차례든, 킹이 움직이면 그제서야 빨간색 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흑 킹이 비켜주자 백 킹이 5랭크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오포지션의 중요성을 가장 설명하기 좋은 예시는 폰 엔드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폰을 밀어 프로모션하면 이길 수 있을텐데 흑 킹이 막고 있습니다.
이럴 때 '오포지션'을 잡으면 자리를 비키도록 강요할 수 있습니다.
흑 킹이 자리를 비켜줄 때 7랭크로 넘어갑니다.
이제 폰을 전진해서 프로모션 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 오포지션

위 상황에서 킹과 킹 사이에 홀수 개의 칸이 있으면 원거리 오포지션이 됩니다.

흑 킹이 어디로 이동하든 백 킹은 오포지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대각선 오포지션

같은 대각선에서 한 칸 떨어져 있는 상태도 오포지션이 됩니다.

흑 킹이 어디로 이동하든 백 킹은 오포지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대각선에서 짝수 칸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면 흑 킹이 e5 칸에 오면서 오포지션을 잡히게 됩니다.

대각선이어도 킹과 킹 사이에 홀수 개의 칸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직사각형 오포지션

같은 랭크, 파일, 대각선일 때는 오포지션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서로 킹이 같은 랭크에도, 파일에도, 대각선에도 있지 않으면 어떻게 오포지션을 잡아야 할까요? 괜찮은 공식이 있습니다.

킹과 킹으로 직사각형을 그립니다.

직사각형의 꼭짓점이 되는 칸이 같은 색깔이면 오포지션이 됩니다. 흑 킹이 어디로 이동하든 원거리 오포지션, 대각선 오포지션, 혹은 지금과 같은 직사각형 오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엔드게임에서 오포지션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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